바쿠 목요일 연습, 안토넬리 유압 고장에 소화기 세례
이번 주 토요일 결승이 열리는 아제르바이잔 그랑프리(Azerbaijan Grand Prix) 목요일 연습에서 조지 러셀(George Russell)이 1차·2차 연습을 모두 석권했습니다. 반면 챔피언십 선두 킴 안토넬리(Kimi Antonelli)는 1차 연습 도중 유압 장치 고장으로 차량이 멈춰 서고 소화기 세례까지 받는 곡절을 겪었습니다. 카를로스 사인츠(Carlos Sainz)의 윌리엄스(Williams)에서는 브레이크 화재가 났고, 막스 페르스타펜(Max Verstappen)은 후미축이 뜨는 현상을 호소하는 등 바쿠 시가지 서킷 첫날부터 문제가 잇따랐습니다.
FP1·FP2 결과
FP1은 러셀이 1분45.387초로 1위, 페르스타펜이 2위, 샤를 르클레르(Charles Leclerc)가 3위였습니다. FP2에서는 러셀이 소프트 타이어로 1분43.347초를 찍으며 다시 선두에 섰고, 안토넬리가 0.552초 차 2위로 올라섰습니다. 페르스타펜(3위), 르클레르(4위), 루이스 해밀턴(Lewis Hamilton, 5위)이 뒤를 이었습니다.
| 순위 | 드라이버 | 팀 | FP2 기록 |
|---|---|---|---|
| 1 | 조지 러셀 | 메르세데스(Mercedes) | 1:43.347 |
| 2 | 킴 안토넬리 | 메르세데스 | +0.552 |
| 3 | 막스 페르스타펜 | 레드불(Red Bull) | +0.827 |
| 4 | 샤를 르클레르 | 페라리(Ferrari) | +1.126 |
| 5 | 루이스 해밀턴 | 페라리 | +1.318 |
안토넬리, 유압 고장에 소화기까지
안토넬리는 FP1 시작 25분 만인 9랩째에 유압 장치 고장으로 트랙에 멈춰 섰습니다. 정차한 차량에 소방요원이 소화기를 분사하는 장면까지 나왔고, 이후 엔진 교체가 필요해지면서 FP2 초반 출전도 늦어졌습니다. 그럼에도 안토넬리는 FP2에서 곧바로 2위 기록을 냈습니다. 안토넬리는 지난 마드리드 GP 우승으로 러셀을 81점 차로 앞서고 있는 상황이라, 이번 주말 차량 신뢰성이 시즌 막판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브레이크 화재와 충돌 잇따라
사인츠는 FP1 시작 15분 만에 리어 브레이크에서 불이 붙어 피트로 들어갔습니다. 정비진이 곧 불을 껐고 사인츠는 이후 세션에 복귀해 12위(1:46.893)로 마쳤습니다. 이삭 하자르(Isack Hadjar)도 제동 시 차가 심하게 한쪽으로 쏠린다고 무전으로 알리며 벽과 충돌할 뻔했고, 오스카 피아스트리(Oscar Piastri)와 알렉스 알본(Alex Albon)도 진동과 불안정한 제동을 호소했습니다. 여기에 아르비드 린드블라드(Arvid Lindblad)가 8·9번 코너에서 벽에 부딪혀 적기가 발령됐고, 맥라렌(McLaren)은 업그레이드한 차량의 플로어판이 손상돼 케이블 타이로 임시 수리하며 세션을 넘겼습니다.
페르스타펜 '후미축이 떠오른다'
페르스타펜은 FP2 도중 무전으로 '내 후미축이 계속 떠올라서 계속 반대로 조향하고 있다'고 불평했습니다. 랩타임 자체는 3위로 나쁘지 않았지만, 바쿠의 긴 직선과 낮은 다운포스 세팅이 겹치면서 차량 밸런스 문제가 금요일 예선까지 이어질지가 관심사입니다. 금요일에는 현지시간 낮 12시30분 FP3에 이어 예선이 열리고, 결승은 한국시간 26일 밤 8시로 예정돼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