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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F1 레이스 305km→290km, 탱크 대신 2~3랩 깎는다

2027년부터 F1 그랑프리의 최소 레이스 거리가 305km에서 290km로 줄어듭니다. 9월 21일(월) 런던 FIA 사무실에서 열린 올해 세 번째 F1 커미션 회의가 이 안을 승인했고, 서킷에 따라 레이스가 2~3랩 짧아집니다. 이유는 관중 편의가 아니라 파워유닛입니다. 2027년 연료 유량 규정을 손보면서 연료가 더 필요해졌는데, 연료탱크를 키우는 대신 거리를 깎는 쪽을 택했습니다.

왜 15km인가: 내연기관 비중이 커진다

FIA와 F1.com이 낸 공식 설명은 짧습니다. 2027년에 도입되는 파워유닛 연료 유량 규정의 정비와 연동된 조정이라는 것입니다. 배경은 더 레이스(The Race)와 그랑프리닷컴(Grandprix.com) 보도가 채워 줍니다. 2027년에는 내연기관과 전기의 출력 비율을 내연기관 쪽으로 더 기울여 58대 42로, 2028년에는 60대 40으로 바꿀 계획입니다. 현재 비율은 매체마다 표기가 조금 다른데 더 레이스는 약 53대 47, 모터스포츠닷컴(Motorsport.com)과 그랑프리닷컴은 50대 50으로 적었습니다. 어느 쪽이든 내연기관이 더 일하려면 연료 유량이 올라가야 하고, 그러면 한 레이스에 싣는 연료가 늘어납니다.

연료가 늘면 탱크가 커져야 합니다. 그런데 많은 팀이 2026년 섀시를 2027년에 이어 쓸 계획이라 탱크를 키우는 개조는 예산 상한 안에서 부담이 큽니다. 그랑프리닷컴은 이 방식을 "차에 무게를 더하지 않고 엔진에 연료 유량을 더 주는 가장 덜 파괴적인 방법"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연료가 빠듯한 서킷만 골라 줄이는 안도 있었지만, 특정 대회만 짧아졌다는 이야기가 매년 반복되는 것을 피하려고 전 대회 일괄 적용으로 갔다고 모터스포츠닷컴은 전했습니다.

서킷별로 몇 랩이 줄어드나

공식 발표는 "2~3랩"이라고만 말하고 서킷별 예시는 내놓지 않았습니다. 이번 주 토요일 결승이 열리는 바쿠 시티 서킷(Baku City Circuit)을 기준으로 따져 보면 감이 옵니다. F1 라이브펄스(F1 Live Pulse)에 따르면 바쿠는 한 바퀴 6.003km, 올해 결승은 51랩 306.049km입니다. 규정 방식이 지금처럼 "최소 거리를 넘는 가장 적은 완주 랩 수"로 유지된다면 290km를 넘기는 데는 49랩이면 되니 2랩이 줄어듭니다. 이 계산은 본지가 한 것이고 FIA 확정치는 아닙니다. 모터스포츠닷컴이 정리한 현행 랩 수는 스파-프랑코르샹(Spa-Francorchamps) 44랩, 바쿠 51랩, 모나코(Monaco) 78랩입니다.

최소 레이스 거리와 바쿠 랩 수현행 305km (바쿠 51랩)305km2027 290km (바쿠 49랩)290km
바쿠 랩 수는 한 바퀴 6.003km 기준 본지 계산. 자료: FIA, F1 Live Pulse.

모나코는 평균 속도가 낮아 원래 260km 별도 기준을 씁니다. 그런데 이 예외의 앞날은 출처마다 갈립니다. 더 레이스는 모나코가 260km 그대로 남는다고 썼고, 모터스포츠닷컴과 그랑프리닷컴은 모나코도 같은 틀에서 조정될 수 있다고 썼습니다. 10월 세계모터스포츠평의회(WMSC) 문안이 나와야 정리될 부분입니다.

연도레이스 거리 규정
1950주최자 재량. 실버스톤 325km부터 몬차 500km 이상까지 제각각
1958거리 상한 축소, 최대 2시간 제한 도입
1971최대 약 322km로 단축
1989최소 305km로 표준화(2시간 안에 끝내기 위해). 2026년까지 유지
2027최소 290km. 서킷별 2~3랩 감소

표는 모터스포츠닷컴의 정리를 옮긴 것입니다.

같은 회의의 다른 결정과 남은 절차

같은 회의에서는 중단 레이스에 적용되던 3시간 총량 제한을 없애고 하드 스톱 시각을 두는 안, 2027년 기어박스 호몰로게이션을 폐지하는 안도 함께 통과됐습니다. 모든 결정은 FIA 세계모터스포츠평의회 승인을 받아야 하며, 더 레이스는 그 시점을 10월 15일로 전했습니다. 드라이버들이 올해 규정에서 배터리 충방전 때문에 속도가 오르내리는 "요요" 주행을 불평해 온 것도 내연기관 비중을 높이는 배경이라고 모터스포츠닷컴은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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