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SF-26 오스틴 최대 업그레이드, 플로어는 오고 사이드포드는 엇갈린다
페라리(Ferrari)가 이번 주말 미국 그랑프리(United States Grand Prix)가 열리는 오스틴 서킷 오브 디 아메리카스(Circuit of the Americas)에 올 시즌 네 번째이자 가장 큰 공력 업그레이드를 들고 온다고 보도됐습니다. 다만 어디까지가 오스틴에 오고 어디부터가 다음 주 멕시코시티로 넘어가는지는 매체마다 엇갈립니다. 시즌이 6경기 남은 시점이라 SF-26의 마지막 대형 개발이기도 합니다.

바닥이 핵심, 앞쪽 쏠림을 잡는다
더 레이스(The Race)는 10월 18일자 기사에서 이번 패키지를 올 시즌 페라리의 네 번째이자 가장 중요한 공력 업그레이드라고 전했습니다. 가장 폭넓게 바뀌는 부분은 플로어(floor)로, 앞쪽 구간부터 디퓨저(diffuser)까지 시스템 전체를 손봤다고 합니다. 목표는 차 밑면에서 나오는 다운포스를 늘리고, 아직 앞쪽으로 치우친 공력 밸런스를 바로잡는 것입니다. 더 레이스는 레드불(Red Bull)이 더 잘 다뤄 온 '작동 범위(operating window)'를 넓히려는 의도도 있다고 썼습니다.
이번 플로어는 잔트포르트(Zandvoort)에서 투입한 이전 패키지의 연장선입니다. 페라리가 플로어에 더 많은 잠재력이 있다고 보고 계속 파고들었다는 설명입니다.
사이드포드와 냉각은 '다듬기'
사이드포드(sidepod)는 콘셉트를 바꾸지 않고 기존 설계를 다듬는 수준이라고 더 레이스는 전했습니다. 새 형상에 맞춰 냉각 루버(cooling louvres)를 수정하고, 주된 목표는 항력(drag) 감소입니다. SF-26이 이 영역에서 약점이 있고 상대적으로 출력이 낮은 엔진이 그 부담을 키운다는 평가도 붙었습니다. 상부 보디워크(upper bodywork)도 업데이트에 포함되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거의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페라리는 레드불이 플로어 스테이 필릿(floor stay fillet, 현행 규정상 최대 20mm)으로 워터슬라이드형 채널을 만드는 사이드포드 접근법도 살폈습니다. 그러나 큰 폭의 플로어 통합이 필요하고 남은 경기에서 얻을 이득이 불확실해 많은 자원을 쏟지 않기로 했다고 합니다.
오스틴이냐 멕시코시티냐
크래시닷넷(Crash.net)은 10월 19일 갱신한 기사에서 모터스포트닷컴(Motorsport.com)의 최근 보도를 인용해 새 플로어는 다음 주말 미국 GP에 오고, 수정된 사이드포드와 보디워크는 그다음 주 멕시코시티 GP에서 첫선을 보일 가능성이 더 크다고 전했습니다. 사이드포드와 엔진 커버의 냉각 개구부 변경은 항력을 줄여 직선에서 경쟁 차들과의 속도 차를 좁히려는 것이라고 합니다. 더 레이스도 멕시코 GP에는 고지대에 대응하는 더 큰 개구부 등 추가 냉각 사양이 예정돼 있다고 썼습니다.
두 보도는 사이드포드가 오스틴에 오는지에서 어긋납니다. 더 레이스는 이번 패키지 전체를 오스틴 것으로 다루는 반면, 크래시닷넷은 플로어만 오스틴에 오고 나머지는 멕시코시티가 유력하다고 씁니다. 이번 주 목요일 FIA가 공개하는 팀별 업그레이드 목록에서 확인할 부분입니다.
무엇이 걸려 있나
크래시닷넷에 따르면 페라리는 컨스트럭터 순위 2위로 레드불에 112점 앞서 있고, 드라이버 순위에서는 루이스 해밀턴(Lewis Hamilton)과 샤를 르클레르(Charles Leclerc)가 3위와 5위에 올라 있습니다. 막스 페르스타펜(Max Verstappen)은 최근 두 경기를 이겨 4위입니다. 더 레이스는 이번이 SF-26의 마지막 대형 패키지이며 이후에는 서킷별 적응 위주로 작업이 이어지고, 2027년 공력 방향성은 풍동 작업으로 이미 탐색해 왔다고 전했습니다. 오스틴은 시뮬레이션 도구가 실제 주행과 얼마나 맞는지 확인하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결승은 현지 일요일(25일)에 열립니다. 그 전까지 금요일 연습 주행에서 페라리가 새 플로어로 어떤 경향을 보이는지가 첫 확인 지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