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쿠 스트레이트 모드 2곳 확정, 오버테이크 모드와 연계
FIA가 이번 주 토요일(9/26) 열리는 아제르바이잔 그랑프리(Azerbaijan Grand Prix) 바쿠(Baku) 서킷에 적용될 액티브 에어로 '스트레이트 모드(Straight Mode)' 구간을 2곳으로 확정했습니다. 2026년 새 규정으로 기존 DRS를 대체한 이 시스템이 바쿠 시가지 서킷에 처음 도입되는 것으로, 오버테이크 모드와 맞물려 1코너 승부를 더 치열하게 만들 것으로 보입니다.
어디에, 왜 2곳뿐인가
PlanetF1과 F1 Live Pulse 보도에 따르면 첫 번째 구간은 19번 코너에서 시작해 2.2km 길이의 메인 스트레이트를 거쳐 1번 코너까지 이어지고, 두 번째 구간은 2번과 3번 코너 사이의 짧은 직선에 적용됩니다. 스트레이트 모드는 기존 DRS처럼 특정 드라이버만 쓰는 게 아니라 모든 드라이버가 전방 날개와 후방 날개를 낮은 드래그 설정으로 바꿔 직선에서 속도를 높이는 장치입니다. 서킷마다 구간 수가 다른데, 모나코 그랑프리는 0곳, 벨기에 그랑프리는 5곳으로 가장 많다고 PlanetF1은 전했습니다. 바쿠가 2곳으로 그친 것은 시가지 서킷 특성상 급격한 코너 진입 전에 안전 마진을 확보해야 하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오버테이크 모드와의 조합이 관전 포인트
F1 Live Pulse는 바쿠에서 스트레이트 모드가 특히 중요한 이유로 16번 코너 이후의 오버테이크 모드와 결합될 수 있다는 점을 꼽았습니다. 드라이버들이 16번 코너를 통해 근접 거리를 유지하면서 오버테이크 모드의 이점을 얻은 뒤, 마지막 직선 구간에서 스트레이트 모드와 슬립스트림(공기저항 감소 효과)까지 더해 1번 코너 진입을 공략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바쿠는 이미 고속 직선 구간이 승부처로 꼽히는 서킷인데, 여기에 2026년형 액티브 에어로가 더해지면서 1코너 추월 장면이 더 자주 나올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발표 시점과 의미
FIA는 이번 결정을 그랑프리 주말을 일주일 앞둔 지난 9월 22일(월)에 발표했습니다. 바쿠는 목요일(9/24) 연습, 금요일(9/25) 예선을 거쳐 토요일(9/26)에 결승이 열리는데, 이번 결승부터 시가지 서킷에서 처음으로 액티브 에어로 시스템이 실전 테스트를 받게 됩니다. 2.2km에 달하는 메인 스트레이트에서 배터리 소모와 항력 감소 효과가 동시에 걸리는 만큼, 팀들의 에너지 매니지먼트 전략에도 영향을 줄 변수로 꼽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