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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계약 르완다, 2030년대 초 아프리카 GP로 F1 복귀

F1이 아프리카 르완다와 10년 계약을 맺고 2030년대 초부터 '아프리카 그랑프리(African Grand Prix)'를 연다고 10월 13일(화) 발표했습니다. 1993년 남아프리카 GP(키알라미) 이후 아프리카에서 F1이 다시 열리는 것으로, 첫 레이스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이번 주말은 F1 경기가 없고 다음 레이스는 10월 23~25일 미국 GP지만, 장기 캘린더의 판이 바뀌는 공식 발표입니다.

알렉스 부르츠가 서 있는 모습
서킷 설계를 맡은 전 F1 드라이버 알렉스 부르츠(Alex Wurz). 2013년 4월 WEC 실버스톤 당시 사진이라 현재 모습과 다를 수 있습니다. 사진: David Merrett, Wikimedia Commons, CC BY 2.0

계약 내용: 10년, 부게세라의 새 서킷

PA 통신 보도(아이리시 뉴스 게재)에 따르면 F1은 르완다와 10년 계약을 확인했고, 레이스는 '2030년대 초(early 2030s)'에 시작합니다. 대회 이름은 '아프리카 그랑프리'이며, 아랍뉴스는 'Visit Rwanda'가 타이틀로 붙는다고 전했습니다. 개최지는 수도 키갈리에서 남쪽으로 약 40km(25마일) 떨어진 부게세라(Bugesera)에 새로 짓는 전용 서킷으로, 새 키갈리 국제공항 옆입니다. 공항은 아직 건설 중입니다.

아랍뉴스는 이 서킷이 FIA 그레이드 1 기준으로 지어지고, 완공되는 대로 문을 연다고 적었습니다. 완공 시점은 '다음 10년대 초'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사업은 르완다개발위원회(RDB)가 주도하며 FIA, 르완다 정부, FOM이 파트너입니다.

캐피털FM 아프리카는 전 F1 드라이버 알렉스 부르츠(Alex Wurz)의 WurzDesign이 서킷을 설계하고, 틸케(Tilke)와 DAR가 함께 작업한다고 전했습니다. 고저차가 큰 언덕 지형을 살린 빠르고 흐르는 레이아웃을 지향한다고 합니다. PA는 현역 드라이버들의 의견을 최종 설계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발표자들의 말

F1 CEO 스테파노 도메니칼리(Stefano Domenicali)는 이번 계약을 'F1에 이정표가 되는 순간'이라고 했고, 르완다가 들어오면 F1이 '사람이 사는 모든 대륙'에서 열리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PA에 따르면 그는 아프리카에 1억 명이 넘는 F1 팬이 있다고도 했습니다. 폴 카가메(Paul Kagame) 르완다 대통령은 세계 최고 모터스포츠 선수권이 이 대륙 없이 치러져 왔는데 이번 합의가 그것을 바꾼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캐피털FM이 전했습니다.

모하메드 벤 술라옘(Mohammed Ben Sulayem) FIA 회장은 아랍뉴스 인용으로 '스포츠에 역사적인 순간'이라면서, 앞에 할 일이 많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2004년 바레인 GP로 시작된 중동의 성장을 아프리카가 따라갈 수 있는 모델로 꼽았습니다. 루이스 해밀턴(Lewis Hamilton)은 지난 싱가포르 GP에서 아프리카가 '가장 중요하고 가장 아름다운 대륙'이라며 오래전부터 아프리카 레이스를 주장해 왔다고 PA는 적었습니다.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

  • 첫 레이스 날짜와 시즌 내 위치는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캐피털FM은 우기(3~5월)를 피하려 할 것이고 10~11월의 짧은 우기는 영향이 덜하다고 설명했습니다.
  • F1은 시즌을 최대 24전으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새 레이스가 들어가면 다른 개최지가 빠질 수 있습니다. 어느 곳이 빠질지는 보도에 없습니다.
  • 계약 금액 등 재정 조건은 확인된 바 없습니다.
  • 캐피털FM은 르완다가 '스포츠워싱' 비판을 받아 왔고, 콩고민주공화국이 국제사법재판소(ICJ)에 르완다를 제소한 사건이 있어 논란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습니다.

레이스는 먼 이야기지만, 시즌이 24전 상한에 묶여 있는 만큼 어느 개최지가 자리를 내줄지가 앞으로 캘린더 논의의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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